그리고
여행스케치
조두연
2008. 10. 31. 11:19
적금깨어 보증빚을 갚고나니 마누라에게 미안혀 무조건 떠났다
가죽잠바 하나 걸치고 스케치북하나 들고 유럽으로 떠났다
따뜻한줄 알았더니 무지 추워 손곱아 그림도 떨었다
하이델베르그고성으로 가는데 흰눈이 쌓여 있다
오돌돌돌 떨으며 그렸다
내려오다가 시가전경이 너무 멋있어 또 하나 그렸다
해는 서산에 넘어가고 황혼이 아름다웠다
브르쉘의 오줌싸개가 나를 향해 쉬를 논다
버릇없이..............
세느강에서 유람선을 타니 노틀담성당앞을 지난다
지금도 그 꼽추가 살고 있을까
개선문이 무지 크다 지가 무슨 로마라도 되는양 폼잡고 있다
샹제리제거리의 수많은 전등이 반짝거린다
에펠탑위에 올라가니 눈앞이 빙빙 돈다
뭣하러 이리 높이 만들었노 쓰잘디기없이
퐁뇌프다리위에서 연인들이 키스를한다